서울시는 3~6월에 14개 봄맞이 행사와 126개 봄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화전놀이, 양봉, 가드닝, 생태탐방 등 다채롭고 풍성하다.
주요 내용을 보면 길동생태공원에서는 4월에 삼짇날(음력 3월3일) ‘화전대회’를, 5월 단옷날(음력 5월5일) ‘단오행사’를 연다.
서울숲에선 봄날의 꽃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숲 플라워 페스티벌’을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연다. 5월 20일에 ‘청춘 이어달리기’, 5월3일~7일 ‘페이퍼 토이전’을 개최한다.
어린이대공원에선 4월 주말에 봄꽃축제, 5월 주말에는 어린이날 축제를 진행한다.
도심양봉도 이 맘때 체험하기 좋다. 꽃이 만발하는 4~6월은 곤충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여서다. 4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길동생태공원, 월드컵공원에서 매주 일요일에 보라매공원에서 양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길동생태공원, 보라매공원, 용산가족공원에선 가족들이 함께 텃밭을 가꿔볼 수 있다.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시립수목원인 구로구 푸른수목원은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월드컵공원, 서울숲도 도시정원사 과정을 선뵌다.
각 공원에선 생태, 탐방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경춘숲길,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등을 둘러보는 에코투어, 전문 숲해설사와 함께 하는 숲탐방 등이다.
공원에서 역사와 전통 문화를 만나볼 수도 있다. 옛 한양의 내사산 중 하나인 낙산의 낙산공원에선 3월부터 보물찾기 등 가족단위의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남산 호현당은 이 달부터 ‘아동놀이 한자’ ‘나는 예의바른 어린이’ 등을 운영한다.
서대문 독립공원에선 청소년 대상 역사문화탐방을 4월부터 시작한다. 보라매공원에선 둘째주 토요일에 ‘두근두근 놀이마당’, 셋째주 토요일에 ‘호렁기지 전통놀이’로 아이들에게 전통 놀이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가하면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내 창녕위궁재사에선 전통 한옥에서 조상들의 생활을 체험해보는 ‘벌리에서 역사랑 놀자’를 매주 일요일에 진행한다. 여의도공원에 가면 김구, 장준하 등 독립운동가들이 상하이에서 귀국할 때 탑승한 C-47기의 내부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서서울호수공원에선 칠교, 달팽이, 비석치기 등 전래놀이를 매주 화요일에 방문자들과 함께 배워본다.
이 밖에 건강 증진 프로그램, 전통 공예 체험, 에코 공방 등 취미와 건강 활동도 공원에서 해 볼 수 있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참가비를 받는 경우도 있어 사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공원에 있어서 봄은 일년 중 가장 활기차고 아름다운 시기”라며 “가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공원으로 나들이를 권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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