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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유해환경 실태]초등생 5명 중 1명 “야동 본적 있다”…2년새 2배 급증
-청소년 10명 중 4명 “성인용 영상물 경험”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청소년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성인용 영상물을 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초등학생은 20%에 육박하면서 2년새 2배 이상이 늘었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17개 시ㆍ도 초(4~6학년)ㆍ중ㆍ고등학생 청소년 1만56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1.5%에 달했다.

성인용 영상물 접촉 경험은 초등학생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초등학생 18.6%가 성인용 영성물을 접한 것으로 응답해 2014년(7.5%)의 2배가 넘었다. 중학생은 2년 전 41.7%에서 42.2%로 소폭 늘었고, 고등학생은 65.7%에서 58.0% 감소했다.

청소년이 성인용 영상물을 접하는 주된 경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2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터넷 실시간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19.1%), SNS (18.1%) 순이었다. 

최근 1년 동안 성인용 간행물을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22.0%에 달했다. 청소년 5명 중 1명이 청소년이 볼 수 없는 간행물을 본 셈이다. 청소년들이 성인용 간행물을 접하는 경로는 인터넷 만화(웹툰)이 17.8%로 가장 많았고, 종이 만화책(5.2%), 전자 사진집(3.8%), 인터넷 신문(3.1%) 등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은 10명 중 1명(8.6%)은 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청소년 폭력 피해율은 초등학생 10.5% 중학생 8.0%, 고등학생 7.6%로 학교급이 낮을 수록 높았다.

최근 1년 동안 청소년폭력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언어폭력(욕설이나 무시하는 말을 지속적으로 들은 경우)이 6.9%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폭력(맞거나 발로 차이거나 물건으로 인해 다치는 경우)은 2.9%로 나타났다. 폭력피해 장소는 주로 ‘학교 교실 안’(56.8%)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맞거나 발로 차이거나 물건으로 인해 다친 경험은 초등학생 4.3%, 중학생 2.7%, 고등학생 2.0%으로 조사됐다.

성폭력을 당한 경우도 초등학생이 3.2%로 가장 많았다. 피해 장소도 ‘학교 교실 안’이 43.9%로 최다였다.

청소년이 지난 1년간 ‘거의 매일’이용한 매체는 인터넷ㆍ모바일메신저가 76.1%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 SNS서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도 58.7%로 나타났고 인터넷방송 및 동영상사이트(54.9%), 지상파 TV방송(50.6%)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소년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모바일 메신저 95.0%, SNS서비스 91.3% 이용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져, 청소년 매체이용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ㆍ모바일 메신저의 이용빈도는 청소년의 76.1%가 거의 매일, 88.0%가 1주일에 1회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사이에서는 인터넷만화(웹툰) 이용도 일상화됐다., 청소년의 71.0%가 일주일에 1회 이상 웹툰을 본다고 응답했다.

청소년들이 매체를 접하는 주된 이용기기는 ‘스마트폰’으로 확인됐다. 청소년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매체로 조사된 ‘인터넷ㆍ모바일 메신저’의 경우, 95.0%가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SNS는 스마트폰으로 이용한다는 응답이 91.3%로 PCㆍ노트북(6.4%)보다 15배가 많았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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