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비타민E 함유 땅콩·깨‘땀냄새’ 완화에 효과적 우유 등 유제품은 피해야
다한증은 땀냄새가 심하게 나서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다한증은 식생활과 관련이 있다. 특히 땀냄새는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식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김형미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은 “지방은 땀냄새를 더욱 강하게 하는 성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며 “우유, 버터, 치즈 등의 유제품과 육류 등의 식품을 너무 과하게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반면 녹황색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 A를 많이 섭취하면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저항력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 번식을 억제한다. 또 비타민 E를 많이 함유한 땅콩, 깨, 호박 등은 악취의 원인인 과산화지질을 억제해 땀냄새 완화에 효과적이다. 


김 팀장은 “식품의 선택 뿐 만 아니라 조리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너무 뜨겁거나 매운 음식은 땀샘을 자극하므로 되도록 가급적 찬 음식과 담백한 조리법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고, 과식이나 폭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다한증에 도움이 되는 요리는 닭고기 쟁반국수다. 주재료인 닭 가슴살은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며, 오징어와 새우도 지방이 적게 함유돼 있다. 김 팀장은 “다양한 색의 계절 야채를 넣으면 비타민, 무기질을 섭취할 수 있다”며 “쌀로 만든 국수를 삶아서 매운 초고추장 대신 무즙 야채 간장 소스로 무쳐 먹으면 한 끼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든든한 식사가 될 뿐 아니라 땀도 덜 흘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닭고기 쟁반국수

<영양소>

열량 625㎉, 단백질 13g(1인분 기준).

<재료>

(5인분)닭 가슴살 210g, 오징어 100g, 새우 200g, 당근 50g, 깻잎 15g, 쑥갓 20g, 파브리카 130g, 무순 20g, 양상추 50g, 팽이버섯 15g(소스: 무 400g, 레몬 1개, 생강 2분의1숟갈, 설탕 2숟갈, 식초 1숟갈, 간장 3분의 1컵, 연겨자 1숟갈, 소금 1찻숟갈).

<만드는 법>

①닭 가슴살은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구워,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놓는다.

②오징어 몸통은 손질해 안쪽으로 칼집을 넣고 살짝 데쳐서 고기와 같은 크기로 썬다.

③새우(중하)는 등쪽의 내장을 손질해 살짝 데친 후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갈라 포를 뜬다.

④당근, 피망, 깻잎, 양상추는 잘 손질해 5㎝×0.2㎝×0.2㎝로 채 썰고, 쑥갓은 4㎝ 길이로 뜯어 놓는다.

⑤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른 뒤 알알이 떼어 놓고, 무순은 깨끗이 씻는다.

⑥쌀국수 면은 물에 잘 삶아 헹궈 사리를 만든다.

⑦ ①~⑥의 재료를 쟁반에 보기 좋게 돌려 담고 가운데에 냉면 사리를 놓는다.

⑧필요한 만큼 각 접시에 덜어 소스에 버무려 먹는다.

<소스 만드는 법>

무는 믹서에 물을 넣고 갈고, 같은 양의 간장과 물을 끓여 식힌 것을 섞어 준비된 양념으로 간을 맞춰 소스를 만든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