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녹황색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 A를 많이 섭취하면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저항력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 번식을 억제한다. 또 비타민 E를 많이 함유한 땅콩, 깨, 호박 등은 악취의 원인인 과산화지질을 억제해 땀냄새 완화에 효과적이다.
김 팀장은 “식품의 선택 뿐 만 아니라 조리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너무 뜨겁거나 매운 음식은 땀샘을 자극하므로 되도록 가급적 찬 음식과 담백한 조리법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고, 과식이나 폭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다한증에 도움이 되는 요리는 닭고기 쟁반국수다. 주재료인 닭 가슴살은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며, 오징어와 새우도 지방이 적게 함유돼 있다. 김 팀장은 “다양한 색의 계절 야채를 넣으면 비타민, 무기질을 섭취할 수 있다”며 “쌀로 만든 국수를 삶아서 매운 초고추장 대신 무즙 야채 간장 소스로 무쳐 먹으면 한 끼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든든한 식사가 될 뿐 아니라 땀도 덜 흘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닭고기 쟁반국수
<영양소>
열량 625㎉, 단백질 13g(1인분 기준).
<재료>
(5인분)닭 가슴살 210g, 오징어 100g, 새우 200g, 당근 50g, 깻잎 15g, 쑥갓 20g, 파브리카 130g, 무순 20g, 양상추 50g, 팽이버섯 15g(소스: 무 400g, 레몬 1개, 생강 2분의1숟갈, 설탕 2숟갈, 식초 1숟갈, 간장 3분의 1컵, 연겨자 1숟갈, 소금 1찻숟갈).
<만드는 법>
①닭 가슴살은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구워,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놓는다.
②오징어 몸통은 손질해 안쪽으로 칼집을 넣고 살짝 데쳐서 고기와 같은 크기로 썬다.
③새우(중하)는 등쪽의 내장을 손질해 살짝 데친 후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갈라 포를 뜬다.
④당근, 피망, 깻잎, 양상추는 잘 손질해 5㎝×0.2㎝×0.2㎝로 채 썰고, 쑥갓은 4㎝ 길이로 뜯어 놓는다.
⑤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른 뒤 알알이 떼어 놓고, 무순은 깨끗이 씻는다.
⑥쌀국수 면은 물에 잘 삶아 헹궈 사리를 만든다.
⑦ ①~⑥의 재료를 쟁반에 보기 좋게 돌려 담고 가운데에 냉면 사리를 놓는다.
⑧필요한 만큼 각 접시에 덜어 소스에 버무려 먹는다.
<소스 만드는 법>
무는 믹서에 물을 넣고 갈고, 같은 양의 간장과 물을 끓여 식힌 것을 섞어 준비된 양념으로 간을 맞춰 소스를 만든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