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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도 安캠프 합류…‘비문 VS 친문’ 구도 가시화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안희정 충남지사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5일 기동민ㆍ이철희ㆍ어기구 의원에 이어 비문(비문재인)계 중진인 박 의원까지 가세한 것. 탄핵 심판을 전후로 현역 의원 최대 30여명이 안 지사를 지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희정 캠프가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베이스캠프’가 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비문 대 친문’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자료를 통해 “안희정 지사의 멘토단에 참여한다”면서 “탄핵 이후 대한민국은 넓은 품, 따뜻한 가슴을 가진 정치인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과 국민의 벗이 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안 지사에게 그런 넓은 품, 따뜻한 가슴이 있다고 느낀다. 확장성, 유연성과 안 지사가 갖고 있는 인간성에 울림이 있어 도와주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우리는 지금 탄핵이라는 돋보기에 몰입돼 그것만 얘기하고 생각하고 싶지만 이제는 탄핵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정권교체는 물론 시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일수록 공동체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이 정부를 믿고 신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배타주의에 기반하지 않고,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추구하는 안 지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안희정 캠프의 ‘의원 멘토단’ 단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비문계 의원들이 안희정 캠프에 대거 합류함에 따라 향후 경선레이스는 ‘비문 대 친문’, 또는 '범반문 대 친문' 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안희정 캠프는 지역별 순회 경선을 앞두고 원내 의원들의 조직력을 가동, 지지율 반등도 기대하고 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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