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완도군에 따르면 보길도,소안도,대모도 등과 함께 다도해국립공원에 포함된 청산도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2017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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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완도읍 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한 차도선이 청산도항에 도착해 차량과 승객하차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대성 기자/parkds@heraldcorp.com] |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슬로길(11코스, 42.195㎞)걷기, 슬로시티 지정 10주년 기념 퍼포먼스, 슬로체험,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청산도 일원에서 한 달간 펼쳐진다.
첫 날인 4월1일에는 안치환&박강성 힐링콘서트, 국악예술원 소리뫼 공연, 관광객 500명과 함께 하는 오색주먹밥 나눔행사, 타임캡슐 퍼포먼스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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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산도 안에는 중학교 폐교부지에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느린섬 여행학교(펜션)’와 민박집이 많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 숙소로 제격이다. [사진=박대성 기자/parkds@heraldcorp.com] |
또한 슬로길 사랑 나눔 걷기프로젝트를 비롯해 청산도 슬로쿡, 소 달구지 체험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청산도 해상을 운항하던 선박들의 나침반이 오작동해 알려지게 된 청산도 범바위 일대의 자기장이 뿜어내는 좋은 기운을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 체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기가 흐르는 삼각의자, 오작동하는 대형 나침반, 자석이 붙는 신비로운 돌 체험 등도 이색 즐길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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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산도는 섬이지만 면적이 제법 넓어 33.27㎢이고, 해안선 길이도 42㎞에 달해 순환버스가 운행되는가 하면 ‘느린섬여행학교’ 운동장에는 충전식 전기자전거도 탈 수 있다. [사진=박대성 기자/parkds@heraldcorp.com] |
청산도행 배(차도선)편은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며 요금은 편도 7700원(성인기준)이며, 자동차를 가져갈 경우 도선료 5만원(중형승용차 기준)이며 소요시간은 약 50분이다.
완도읍에서는 ‘슬로걷기축제’과 겹치는 4월14일부터 5월7일까지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도 열려 가족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 ‘장보고 청해진유적지’와 장보고기념관 견학, 명사십리해변도 인기 관람코스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올해는 청산도가 슬로시티로 지정된 지 10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로 청산도 걷기축제와 국제해조류박람회로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