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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90일간의 기록] 박영수 “수사 절반에 그쳐 죄송…검찰이 잘 할것”
-“국정농단ㆍ정경유착 조각조각 밝혀져야”

[헤럴드경제=김현일ㆍ고도예 기자] 박영수(65ㆍ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는 “국민의 명령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뜨거운 의지와 일관된 투지로 수사에 임했으나 한정된 수사기한과 주요 수사대상의 비협조 등으로 특검 수사는 절반에 그쳤다”며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특검은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6일 인사하는 박영수 특검팀. 왼쪽부터 윤석열 수사팀장, 이규철 특검보,박충근 특검보, 박영수 특검, 이용복 특검보, 양재식 특검보 [사진제공=연합뉴스]

수사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박 특검은 지난 90일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수사가 시작된 후 이날 처음으로 마이크 앞에 선 박 특검은 “특검 수사의 핵심 대상은 국가 권력이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된 국정농단과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패고리인 정경유착”이라며 “국론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선 국정농단 사실이 조각조각 밝혀져야 하고 정경유착 실상이 국민 앞에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통과 미래를 이룩하는 것이 특검팀 전원의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박 특검은 앞으로 사건을 이어받아 수사하게 될 검찰에도 신뢰를 보였다. 그는 “검찰은 이미 이 사건에 대해 많은 노하우와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검찰도 특검이 추가로 수집한 자료들을 토대로 훌륭한 수사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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