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특검, 박 대통령 뇌물수수 등 4대 사건 검찰로 이관
-박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 확인
-KEB하나은행 인사에도 관여
-우병우 11개 범죄사실 검찰에 넘겨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검찰로 이관하는 4대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우병우 전 민정수석 비위, 문화계 블랙리스트, 정유라 입시 및 학사비리 사건을 꼽았다.

박 특검팀은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검찰이관사건으로 이 4가지 사건의 수사 결과를 상세히 소개했다. 


[사진설명=특검이 6일 오후 검찰로 넘기는 4대 사건을 발표했다. 박영수 특검.]

특검팀은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순실에 대한 뇌물공여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확인했다고 명확히 했다. 아울러 최 씨의 측근 인사로 꼽히는 이모(55) KEB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인사에 특혜를 주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관여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상대로 국가기밀 유출 수사를 하면서 박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어진 47건의 공무상비밀 누설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특히 박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해 2015년 9월14일부터 2016년3월3일까지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그룹 승계작업 등 현안 해결에 대한 부정한 청탁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298억여원의 뇌물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비위에 대해선 문화체육관광부나 공정거래위원회, 외교부 등 소속 공무원에 대해 부당 인사를 했거나 직권을 남용한 혐의,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진상을 은폐하고, 민간인 불법사찰은 한 혐의 등 모두 8개항 11개 범죄사실을 확인해 수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특검은 이와 관련 모두 25권의 수사기록 일체를 검찰에 인계하고, 총 16권 분량의 고발, 진정, 수사 의뢰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우병우 및 그 일가, 가족기업 정강 등 관련 법인들에 대한 정밀한 자금 흐름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은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ㅇ 대한 사직강요 등 관련 의혹을 수사하면서 드러났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김상률, 김종덕 등과 공모해 노 전 문체부 체육국장으로 하여금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문화예술진흥기금 등 심사에 부당 개입해 19명 후보자가 예술위 책임 심사에서 배제되도록 했다고 특검은 설명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가 이화여대 입시에서 각종 특혜를 받고, 학사관리에서도 각종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관련 기록 일체를 검찰에 넘겼다고 특검은 전했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