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환경오염으로 인해 매년 170만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 꼴로 환경오염이 원인으로 꼽혔다.
6일 WHO 발표에 따르면 1개월~5세 어린이 170만명이 매년 수질 오염, 실내외 공기 오염, 위생 설비 부족 등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죽음은 살충제나 클린 연료 사용, 수질 개선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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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마거릿 첸 WHO 사무총장은 “어린이들은 장기와 면역 체계를 발달시켜가는 과정에 있는데 이들의 작은 몸집은 더러운 공기와 더러운 물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특히 간접흡연을 포함한 실내외 공기 오염에 노출된 유아는 폐렴이나 천식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WHO는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공기 오염에 노출되면 심장병, 뇌졸중,암 등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런던위생ㆍ열대의학대학원의 조이 론 교수는 “실내외 공기는 건강과 아동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오염된 도시의 공기뿐만아니라 가난한 시골 농가에서 실내 조리로 오염된 공기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WHO는 전자제품 폐기물의 증가도 우려되는 사안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전자제품 폐기물을 적절하게 버리지 않으면 해로운 독소가 배출된다. 이는 지능에 영향을 미치고 주의력 결핍, 폐손상, 암 발생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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