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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치매환자 100만명 시대…“전문인력 양성 시급”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가족 전체의 불행으로 귀결되는 치매환자가 2024년이면 1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치매케어 치매케어 전문인력 양성 등 정부차원의 종합관리대책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광수(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 수는 지난해 68만명으로 집계됐으며 2024년 100만명, 2050년에는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증가세가 가파르다.


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이 진료 받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19만 9039명) 다음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9만3414명)가 차지했다. 입원 진료비는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1조179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질환이라 50대이상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다. 중앙치매센터가 2014년 10대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치매 인식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 응답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1위가 치매였다.

치매는 기억력 감퇴 등 경증 인지장애로 시작되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 기억은 못하고 과거의 것은 명료하게 유지되는게 특징이다. 우울감·신경질이 늘거나 의처 ·의부증 등 부정망상을 갖는 것도 전형적 증상이다. 폭력성이 늘기도 한다.

치매는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것이 가장 많다. 중앙치메센터에 의하면 2015년 전체 치매 환자 65만 명 가운데 46만명(71.5%)가량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였다. 이어 뇌출혈 등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가 16.8%, 알코올성 치매·파킨슨병에 의한 치매 등이 11.8%였다. 치매 환자는 여성이 70%로 압도적으로 많다. 폐경기 이후 뇌세포를 보호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기 때문이라는게 학계의 정설이다.

치매는 환자 본인의 고통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고통을 주기 때문에 치매관리법과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 등 정부차원의 치매관리정책뿐 아니라 치매케어 전문인력 양성과 치매환자와 가족지원 서비스 간 연계체계구축 등이 총체적 대응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치매케어 전문가 육성 정책토론회에서 송미숙 치매케어학회장은 “현재 치매관련 정책은 시행되고 있지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자격사항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정부가 치매전문인력 육성지원, 자격관리 등 관리방안을 모색하고 치매케어 전문가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계획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손창우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역사회 의료인을 대상으로 치매케어 교육과 지역사회 자원에 대한 치매노인 대응매뉴얼 개발 등 중장기 치매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이용자 중심의 치매환자 및 가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유기적인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봉석 재가노인복지협회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서비스 제공에 관한 불연속성, 치매 조기검진에 초점을 맞춘 사업운영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속적인 보호망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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