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TV조선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1000번 이상 통화한 정황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 의혹을 감찰했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해 8월 말 통화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에 10번 넘게 연락한 셈이다.
당시 검찰 특별수사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해선 자택 압수수색은 물론 휴대전화도 압수하지 않았다. 반면 이 전 특별감찰관의 사무실은 압수수색하고, 업무용 휴대전화까지 압수해 ‘편파 수사’ 논란이 일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
특검팀은 또 지난해 9월 특별감찰관실이 해체되는 과정에도 우 전 수석과 안 국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인사혁신처는 이 전 감찰관의 사표 수리 나흘 뒤에 백방준 특별감찰관보 등 특별감찰관실 별정직 공무원 6명에게 자동퇴직을 통보했는데,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연락을 받은 안 국장이 그 과정을 주도하고 특별감찰관실의 예산도 줄여 해체 수순을 밟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안 국장은 “우 전 수석과 수사 관련 내용이나 특별감찰관실 해체 등을 얘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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