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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영석PD 새예능 ‘윤식당’, 왜 중요한가?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오는 24일 첫방송되는 tvN 새 예능 ‘윤식당’은 나영석 PD의 노하우가 집결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1박2일‘을 통해 다져지고, ‘꽃보다’ 시리즈로 만개한 여행물과 ‘삼시세끼’ 시리즈를 통해 만들어진 먹·쿡방물이 합쳐진 신규예능이다.

주된 멤버들도 이미 검증된 사람들로 채워졌다. 윤여정 이서진 신구의 기존멤버에 예능 신선도가 높은 정유미가 기대감을 준다. 리얼리티와 진정성과 예능감이 나올 수 있는 멤버들이다. 

상황에 솔직하게 반응해 결과적으로 예능적 재미를 주는 윤여정과 이서진 등 투덜이형이거나 그림과 토크만으로도 인생을 보여줄 수 있는 신구 같은 멤버도 있다.

컨셉도 이들 멤버들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작은 한식당을 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라는 것으로 봐 새로운 그림과 스토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나영석 PD의 새 예능 ‘윤식당‘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그동안 나영석 PD 예능에 대한 소비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 단순히 어벤져스급이라 해서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나영석 예능의 특징은 촬영을 하기 전에는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물론 사전 기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웃음과 매력 포인트, 진정성 어필은 찍어보기 전에는 잘 안잡힌다. 프로그램내에는 복불복이나, 돈을 주지 않고, 돈을 빌려주는 대신에 노역을 시킨다거나 하는 기본 안전장치 정도만 배치한다.

따라서 ‘윤식당’도 외국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프로그램 내용만으로는 시청자를 잡기 어렵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멤버들의 성격과 관계 형성, 갈등 해결, 진심 등이 중요한데, 이건 미리 점쳐보기 힘든 내용들이다. 이런 요소들이 우리들의 삶속에서 이해되고 공감될 수 있다면 대박을 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될지는 미지수다.

‘윤식당‘의 성공여부는 tvN 예능 활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tvN 예능의 성공은 나영석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약점일 수도 있다. tvN 예능이 ”먹방 아니냐” ”나영석PD 예능의 무한확장이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다원성과 다양성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의 나영석 PD 예능 수명을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할 ‘윤식당‘의 향방은 tvN 예능이 시험대에 올라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하겠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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