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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대 신입생 인성캠프서 ‘느린우체통’ 등장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 가천대(총장 이길여)가 2~4일, 10~12일 두 차례로 나눠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실시하는 신입생 인성캠프에서 총학생회 주관으로 ‘느린 우체통’을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천대는 신입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대신해 인성캠프로 운영하고 있다.

느린 우체통은 자신의 각오와 소망을 1년 뒤 편지로 다시 본다는 의미에서 영어 인사말 see you later를 활용한 ‘See U Letter : 1년을 돌아보는 편지’라는 타이틀로 운영됐다. 신입생들은 새내기의 다짐과 각오를 편지로 쓰고 1년 후 본인과 부모가 직접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과 자신의 각오를 담아 전달하는 ‘느린 편지’와 본인에게 신입생으로서의 느낌과 다짐을 담아 전달하는 ‘느린 영상’로 운영 된다. 편지는 경인지방우정청의 협조를 얻어 보관된 후 올 연말에 각자의 집으로 도착하며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은 1년 후 이메일로 전달 될 예정이다.

양원규 총학생회장(24·헬스케어경영학과3)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느린 우체통’이 학우들의 큰 호응을 얻어 부모님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확대, 기획했다”며 “1년 후 편지가 도착했을 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 원하던 소망을 모두 이룬 알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모군(19·경찰안보학과 1)은 “입학 이후 대외활동, 동아리, 영어공부등 해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며 “대학교 1학년 생활의 목표를 명확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천대 총학생회는 이와함께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기 위해 ‘주도 캠페인’을 펼쳤다. 총학생회는 본인 주량에 맞는 음주의 중요성, 폭음의 심각성 등을 담은 영상을 직접 제작해 상영했다.

또 스스로 주량과 상태, 음주 거부 등을 표시할 수 있는 절주스티커를 제작, 배포했다. 절주스티커는 상의에 부착돼 상대가 한 눈에 의사를 확인 할 수 있다.

가천대는 지난달 28일 KTX 오송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 ‘대학 학생 행사 안전관리 설명회’에서 학생안전 우수사례대학으로 선정돼 인성캠프 운영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 행사는 대학생 행사가 집중되는 신학기를 맞아 OT, MT 등의 행사가 안전하고 건전하게 이뤄지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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