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우체통은 자신의 각오와 소망을 1년 뒤 편지로 다시 본다는 의미에서 영어 인사말 see you later를 활용한 ‘See U Letter : 1년을 돌아보는 편지’라는 타이틀로 운영됐다. 신입생들은 새내기의 다짐과 각오를 편지로 쓰고 1년 후 본인과 부모가 직접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과 자신의 각오를 담아 전달하는 ‘느린 편지’와 본인에게 신입생으로서의 느낌과 다짐을 담아 전달하는 ‘느린 영상’로 운영 된다. 편지는 경인지방우정청의 협조를 얻어 보관된 후 올 연말에 각자의 집으로 도착하며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은 1년 후 이메일로 전달 될 예정이다.
양원규 총학생회장(24·헬스케어경영학과3)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느린 우체통’이 학우들의 큰 호응을 얻어 부모님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확대, 기획했다”며 “1년 후 편지가 도착했을 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 원하던 소망을 모두 이룬 알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모군(19·경찰안보학과 1)은 “입학 이후 대외활동, 동아리, 영어공부등 해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며 “대학교 1학년 생활의 목표를 명확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천대 총학생회는 이와함께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기 위해 ‘주도 캠페인’을 펼쳤다. 총학생회는 본인 주량에 맞는 음주의 중요성, 폭음의 심각성 등을 담은 영상을 직접 제작해 상영했다.
또 스스로 주량과 상태, 음주 거부 등을 표시할 수 있는 절주스티커를 제작, 배포했다. 절주스티커는 상의에 부착돼 상대가 한 눈에 의사를 확인 할 수 있다.
가천대는 지난달 28일 KTX 오송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 ‘대학 학생 행사 안전관리 설명회’에서 학생안전 우수사례대학으로 선정돼 인성캠프 운영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 행사는 대학생 행사가 집중되는 신학기를 맞아 OT, MT 등의 행사가 안전하고 건전하게 이뤄지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