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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해 받기 싫어”…3.1절 태극기 게양률도 하락
[헤럴드경제=김영은 인턴기자]제98주년 삼일절이었던 지난 1일 춘천에선 태극기 게양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 사단법인 춘천시 학원연합회는 시내 주요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태극기 게양 실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태극기 게양률이 작년에 비해 5.5% 하락한 수치인 18.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단체가 태극기 게양을 독려하고자 태극기 게양 실태조사를 해 온 지 19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다수의 매체들은 태극기 게양률이 현저하게 낮아진 것을 탄핵 정국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시민은 “탄핵 반대 세력 때문에 태극기 게양이 조심스럽다”면서 “태극기 게양의 의미가 자칫하면 탄핵반대나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보일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또 서울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도 국경일 9시마다 했던 ‘태극기 게양 안내방송’도 올해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솔직히 요즘 태극기를 보면 애국심이 나오는 게 아니라 군복입고 태극기를 든 박사모 생각이 먼저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태극기의 의미가 퇴색된 것 같다”며 씁쓸해하기도 했다.

young2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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