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 동영상 시청 시간의 합계가 하루 10억 시간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IT 미디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는 2012 년의 1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유튜브는 지난 2012년부터 사용자의 시청 기록에 근거한 추천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추천 정확도가 올라갈수록 사용자의 시청 시간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또 10억 시간이란 건 약 10만 년에 해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10 만년 전은 초기 구석기 시대 말기로 인류가 불이나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다.
광속으로 이동하는 우주선에서 10만 년을 보낸다면 은하계 끝에서 끝까지 이동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청 시간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아이폰이나 갤럭시 시리즈 등 스마트폰이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세계적으로 모바일 회선 속도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유튜브는 최근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건너 뛸 수 없는 30초 광고를 없애고 6초 정도의 짧은 광고로 전환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역시 유튜브 재생 횟수가 늘어나는 배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튜브의 모회사인 구글(알파벳)은 유튜브의 매출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최근 실적 발표에서 유튜브의 광고가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튜브는 지난 2월 중순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는 동영상 중 자동 생성 자막 동영상이 3억 건을 돌파한 사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2016년 1월 현재 페이스북의 하루 시청 시간은 1억 시간이며, 넷플릭스는 1억1600만 시간으로 각각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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