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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ㆍ1절 촛불집회] 이용수 할머니의 슬픈 아리랑…“25년간 싸워왔다”
-18차 촛불집회 발언자로 올라

-“박근혜 탄핵, 윤병세 해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근혜 정부가 저희와는 한 마디도 없이 일본과 협상을 했습니다. 저희들만 피해자가 아닙니다. 여러분도 피해자입니다.”

제 98주년 3ㆍ1절을 맞은 1일 이용수(90)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무대에 올라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적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황교안 퇴진! 3ㆍ1절 맞이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날’ 촛불 집회가 열렸다.

발언자로 참석한 이용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일본 군인에 이끌려 가미카제 부대로 가야했다”며 “전기고문 등 갖은 고문을 다 당했다”고 과거를 되짚었다.

이어 “이번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끈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해임시켜야 한다”며 “튼튼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우리들이 지켜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5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다”며 “공식 사죄와 법적인 배상을 반드시 받겠다”고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어 아리랑을 촛불집회 시민들과 불렀다. 참여 시민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한편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비판은 앞서 종로구 평화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도 이뤄졌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272차 정기 수요집회를 열었다.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과 부산 동구청 앞 소녀상 철거에 대한 의지를 보인 외교부가 비판 대상이었다.

이용수 할머니 외에도 김복동(92), 길원옥(91), 이옥선(91)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참석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징용ㆍ징병 간 사람들 목숨 값을 받아 마음대로 쓰고, 딸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할머니들 몸값을 마음대로 쓴다”며 “박 대통령이 깨끗이 물러나야한다”고 지적했다.

yul@heraldcorp.com





[사진] 이용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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