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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ㆍ1 촛불집회]탄기국 “탄핵 세력이 일제보다 더 참혹”
- 성조기 흔들며 “탄핵 무효” 외쳐

- 한기총 구국기도회도 ‘친박 행사’로 진행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3ㆍ1절인 1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 모두 도심 대규모 집회를 여는 가운데 탄핵을 반대하는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태극기 외에 대형성조기와 육사 관련 단체 깃발 등을 흔들며 ‘탄핵무효! 특검구속!탄핵각하’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설명>3ㆍ1절인 1일 탄핵 찬반 양측이 대규모 집회를 열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탄기국 측은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무효”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앞서 열린 광화문 사거리에서 3ㆍ1만세운동 구국기도회에서도 박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주최한이날 구국기도회는 정치적 색채를 빼고 국가 전체의 안위를 걱정하며 사회적 통합을 주장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 한 교회장로가 “국기를 무너뜨리는 악한 세력들이 물러나게 해주시옵소서. 공산당 귀신들이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하옵소서”라며 대표 기도했다. 정광용 박사모 탄기국 대변인도 군복을 입고 구국기도회 무대 단상 위에 서는 등 사실상 탄핵 반대 집회의 일부로 진행됐다. 



한국기독교성직자구국 결사대의 이종택 목사는 “대통령과 사회를 위해 1천만 기독교인이 앞장서야한다”며 “ 대통령 탄압에 강하게반대하며. 정상적 국정안정이 이뤄질수있도록하며 기독교보급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광영 탄기국 대변인은 본집회의 개회를 알리며 “일제보다 더 참혹한 세력들이 대통령 탄핵하려 해 우리가 오늘 태극기를 들게 했다“며 ”오늘 우리는 이 태극기가 물결돼 불의와 거짓과 타협하지 않겠다. 오직하나뿐인 목숨도 던지겠다고 외쳤다.

박인숙 유관순 정신계승사업회 회장은 “북한이 우리를 노리고있는데 정치 잘못으로 우리가 놓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제대로 교육 받으면 촛불집회로 안 간다”고 주장했다.

신당동에 거주하는 김석만(74)씨는 “12월부터 서울 집회는 물론 춘천과 대구집회도 갔다왔다”며 “(탄핵) 아닌 것을 기인것으로 만들어 뒤집어 이익 챙기려는 놈들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조사했지만 죄가 안 나온거 아니냐”며 “김무성 유승민 등 바른정당이 벌서 망했다”고 주장했다.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경찰도 이들이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으로 진출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세종대로 사거리를 가로지르는 차벽을 세우고 경력을 이용해 폴리스 라인을 쳐 이들의 이동을 막고 있다.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이 시청역으로 집중되면서 시청역에서 광장으로 나오는 출구는 꽉 막힌 상태. 탄기국 측은 인터넷 카페에 주변 다른 역으로 우회해 참석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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