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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ㆍ1절 촛불집회]“朴 탄핵과 함께 한ㆍ일 합의 재고해야”…수요시위 참가자들 한 목소리
-제1272차 수요시위, 시민 600여명 참석

-2015 한ㆍ일 위안부 합의 비판…폐기ㆍ재협상 촉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제 98주년 3ㆍ1절에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2015년 한ㆍ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며 폐기ㆍ재협상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서울 종로구 평화로 평화비 소녀상 앞에서는 ‘제 1272차 정기 수요시위’가 개최됐다.

3ㆍ1절과 더불어 ‘제 19차 촛불집회’ 일정이 함께 겹친 이날 시위에는 시민 6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2015년 한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일본 정부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불가역적’인 해결을 합의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3ㆍ1절에 열린 수요시위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생각에 남편, 친정 어머니와 함께 평화로에 나왔다는 윤미영(39ㆍ여) 씨는 “지난 2015년 한ㆍ일 위안부 합의 자체가 국민 요구에 반하는 것이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 해당 정권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한ㆍ일 위안부 합의도 자연스럽게 폐기, 원천적으로 재논의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남편, 친정 어머니와 함께 평화로에 나왔다는 윤미영(39ㆍ여) 씨는 “지난 2015년 한ㆍ일 위안부 합의 자체가 국민 요구에 반하는 것이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 해당 정권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한ㆍ일 위안부 합의도 자연스럽게 폐기, 원천적으로 재논의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역사수업을 듣고 관심을 갖게된 친구들과 함께 시위 현장을 찾았다는 수원고 2학년생 오동균(17) 군은 “오늘은 일본 제국주의에게 피탈된 국권을 되찾고자 떨쳐 일어났던 제 98주년 3ㆍ1절인 만큼 이날 수요시위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래 친구들 사이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이 자리에 직접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더 많은 소녀상을 세워 잊혀져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고 2학년생 오동균(17) 군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화로에서 열린 제1272차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해 직접 만들어 온 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이날 오후로 예정된 ‘제 19차 촛불집회’에 연이어 참석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고등학교에서 역사 교사로 일하고 있다는 강예은(30ㆍ여) 씨는 “수요집회가 끝나는대로 광화문으로 이동해 헌재의 빠른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도 참석할 것“이라며 “아픈 역사를 알리고 바로잡는데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은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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