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FE) 실시 첫날인 1일 전화통화를 갖고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날 한 장관과 매티스 장관이 오전 7시30분께 전화대담을 갖고 최근 북한 상황과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또 키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훈련,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등 동맹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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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헤럴드경제DB] |
양 장관은 먼저 북한의 최근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더욱 엄중해진 현재의 안보상황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한미 간 유기적인 협력과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수호의지가 변함없이 확고하다면서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격퇴될 것이며, 어떠한 핵무기 사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한미 연합연습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지난해와 같이 강화된 수준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이와 함께 향후 북한의 추가도발 감행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유사시 한미 공동의 효과적인 대응을 보장하기 위해 양국 국방당국 간 수시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특히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한미동맹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해 자위적 차원에서 한미동맹이 결정한 사항임을 재확인했다.
이어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가 확보된 것을 평가한 뒤, 이를 계기로 한국 측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공여 절차를 진행하고 미국 측에서는 시설공사와 장비 전개 등 사드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이날 전화통화와 같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적시적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