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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3고로 개수…초대형 고로 세계 최다 5개 보유
포스코가 최근 포항제철소 3고로의 3차 개수를 시작했다. 개수가 모두 끝나면 포스코는 초대형 고로 5개를 보유한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거듭난다.

28일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부터 3고로의 본체와 내화물 개수에 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3차 개수에 돌입했다. 3700억원을 투자하고 109일간 연인원 12만명이 투입되는 이번 개수 작업은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공사다.

개수가 완료되면 3고로의 내부 부피는 4350㎥에서 5600㎥로 늘어난다. 업계에선 통상 내용적 5500㎥ 이상의 고로를 초대형 고로라고 부른다. 전 세계적으로 13개만이 존재한다.

현재까지 일본이 오이타 1ㆍ2고로, 기미츠 4고로, 후쿠야마 5고로 등 총 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도 광양 1ㆍ4ㆍ5고로, 포항 4고로 등 4개를 보유 중이다. 특히 한국의 초대형 고로 4개 모두 포스코 소유다.

단일 기업으론 가장 많은 숫자이지만, 오는 6월께 3고로까지 준공되면 포스코는 총 5개의 초대형 고로를 보유하게 된다.

3고로 개수 목적은 단순히 부피를 키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3고로가 준공되면 출선비(고로 단위 부피당 쇳물 생산량)도 개선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고로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3고로는 이미 지난 2007년 평균 출선비 2.83t/dm3를 달성해 세계 신기록을 기록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또 “이번 3고로 개수 작업은 연내 가동 중단키로 한 포항 1고로의 대체 작업이기도 하다”면서 “노후, 낙후 설비를 닫고 설비를 합리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3고로 3차 개수를 시작으로 2 제강공장 3전로 노후교치, 발전설비 강화 등을 진행한다. 총 1조450억원을 들이는 이번 설비고도화의 목적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 생산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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