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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콘정치] 대선캠프 작명경쟁, ‘더문캠ㆍ국민캠프ㆍ국민서비스센터ㆍ무등캠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대선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선거캠프 작명 경쟁도 시작됐다. 각 캠프는 독특하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만들어 민심 구애에 나서고 있다.

캠프 작명 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측이다. 문 전 대표 측은 27일 “자신이 빛나기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곰처럼 우직하게 참고 이겨내는 이름”이라며 대선캠프 공식명칙을 ‘더문캠’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을 180도 회전하면 ‘곰’이 된다. 우직하고 참고 이겨내는 곰이고, 문(moon)은 자신을 뽐내는 별보다 남을 비추는 달”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또 ‘더’에는 ‘더 강해진 문재인, 더 많이 준비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2012년 그(the) 문재인’ 등의 뜻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 측이 공식명칭을 확정하자, 다른 대선후보들도 이름짓기에 나섰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이날 캠프이름을 ‘안희정 캠프’로 확정했다. 단 경선 때까지 사용할 이름으로, 본선시 사용할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안희정 캠프의 박수현 대변인은 캠프 공식 명칭에 대해 “국민께 첫 선을 보여드리는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이라는 사람 자체와 안희정이 국민과 정치를 대하는 태도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대선주자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이날부터 ‘국민캠프(준)‘라는 캠프 명칭을 논평 등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안 전 대표 측은 통화에서 “탄핵 인용이 되지 않은 상태라 정식 명칭이기보다 ‘태명’으로 보면 된다”며 “국민 속으로 가서 국민들과 함께 가자는 의미가 담겼다”고 했다. 같은당 대선주자인 천정배 전 공동대표 측은 현재 ‘무등캠프’, ‘민심캠프’, ‘개혁캠프’ 등을 놓고 논의중에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성남지사는 일찌감치 캠프이름을 ‘국민서비스센터’로 확정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 시장 측은 지난 1월말 여의도 BNB빌딩에 캠프를 꾸릴 때부터 ‘국민서비스센터’라는 캠프명을 사용했다. 이 시장 측은 통화에서 “촛불민심이 원하는 것은 적폐청산”이라며 “망가진 대한민국을 고쳐나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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