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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탄핵’ 실검순위 급등…특검연장 불승인 역풍
-국민의당 “황교안 탄핵 추진” 발표
-의원 100명 발의, 150명 찬성이면 탄핵가결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야3당만 166석
-야4당 황 대행 탄핵 관련 긴급회동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포탈업계에 따르면 ‘황교안 탄핵’이라는 검색어 순위가 급등하고 있다. 1~5위권까지 튀어오르며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대변하고 있다.

이날 황교안 대행은 특검 연장 불승인 입장을 발표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이 특검 연장을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을 거스르는 황 대행의 발표에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포털 캡처]

[사진=포털 캡처]


28일 종료를 앞둔 특검에게 전날인 27일 불승인이 통보되면서 특검 측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황 대행 측이 이날 오전 9시30분 불승인 방침을 발표하자, 특검은 한 시간 후인 10시30분 “특검 수사기간이 연장 안 돼 매우 유감”이라며 “나머지 수사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황 대행 측은 최근까지 특검연장 목소리가 고조될 때마다 “면밀히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해왔다.

또한 관련 질문이 계속되자 동문서답식 언동을 보여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황 대행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행복주택 가좌지구 내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입주행사에 참석했다가 특검연장 관련 질문을 받고 “행복주택 행사에 와 있다”며 답변을 피했다.

같은날 서대문 노인종합복지관 방문 행사에서 또 특검연장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이번엔 ”노인복지관에 왔다”며 은근슬쩍 넘어갔다.

이어 황 대행에게 ‘(특검연장 관련) 결정을 늦추는 이유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노인들이 잘되시도록 바람을 갖고 왔다”며 또 딴소리를 했다.

이어 ‘권한대행 시계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대선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아예 답변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당은 27일 황교안 대행의 특검 연장 불승인 발표와 관련해 황 대행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의원들과 2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본회의장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황교안 대행 탄핵 추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와 함께 이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이 황 대행 탄핵과 관련해 긴급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행 탄핵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1인 100명 이상의 의원들이 탄핵안 발의를 해야 한다.

의결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산술적으로 민주당(121석), 국민의당(39석), 정의당(6석) 등 야3당이 합의하면 166석으로 황 대행 탄핵이 가능해진다.

바른정당(32석)은 황 대행 탄핵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행이 탄핵되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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