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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덕ㆍ나중소…성북구, 숨은 독립운동가 96명 찾아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3ㆍ1절을 앞두고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에 나섰다.

27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와 한성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성북구 항일 독립운동가 등 조사ㆍ연구용역’을 마쳤다. 일제 수형기록과 판결문 등에 따라 113명 구 출신 독립운동가를 확인했다. 기존 독립운동가 외 96명을 새로 찾아냈다.

구체적으로는 ‘공군 창설 주역’ 최용덕, ‘청산리 대첩의 숨은 영웅’ 나중소, ‘의열단 조력자’ 오세덕 등이 있다.



최용덕은 성북동 출생으로 중국 공군으로 활약했다. 1922년부터 의열단 일원으로 무장독립운동을 했다. 해방 후인 1948년 국방부 차관을 역임하고 1949년 대한민국 공군을 창설했다.

나중소는 정릉동 출신으로 1907년 만주로 망명했다. 군인 양성소 사령관으로 활동하며 1920년 청산리대첩에 참전했다. 이후 신민부 중앙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1928년 돈화현 산중에서 순국했다.

오세덕은 안암동 출생으로 비밀 독립운동 단체 대동단에서 활동했다. 1919년 상해에서 임시정부 활동에 참여했고 1923년부터는 의열단을 지원했다. 12월 의열단 구여순 사건으로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찾은 인물들의 재조명 작업을 지속한다. 발굴한 독립운동가 중 독립유공 포상을 받지 못한 19명에 대해 포상신청을 추진한다. ‘문인들의 항일 독립운동가 학술회의’ 등도 개최한다.

오는 28일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성북동 심우장에서 전국 10개 지방정부 등이 모아 ‘3ㆍ1운동 100주념 기념 추진 지방행정협의회(가칭) 업무협약(MOU)’ 행사를 갖는다.

김영배 구청장은 “이번 찾아낸 독립운동가 외에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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