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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병국 “대통령 대리인, 탄핵 인용될 것 같으니 패악질”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사진>가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불복 조짐을 보이자 27일 “자기들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으니까 온갖 패악질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은 “3월 13일 이전 파면 결정을 내리면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면을 21일 헌재에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대리인단이라는 분들이 아주 극단적인 발언을 하고, 대통령의 기본적인 품격을 완전히 떨어트리고 있다”며 “그건 바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트리는 행동이고,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가진 국민에 대한 도리를 저버리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박 대통령 자진 사퇴설에 대해 “지금 와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있을 수 없다. 만약 그럴 생각이었다면 (국회가) 탄핵하기 전에 그런 결단을 했었어야 한다”며 “국가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탄핵이 인용될 듯 하니까 그렇게 처신하는 건 참으로 비겁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또 28일로 1차 수사 기간 종료를 앞둔 특검의 연장 문제를 두고 “특검법 제정은 70일을 기본으로 하고 추가적으로 특검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30일 연장해주자는 게 여야 합의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이름 바꿨다고 이걸 반대하는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러쿵 저러쿵 할 이유가 없다. 특검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연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 권한대힝이) 자꾸만 법의 기본 정신에 입각해서 모든 걸 결정하지 않으니까 자꾸 정치를 왜곡시키고 소모적으로 만든다”며 “국가 위기 상황인데 황 권한대행이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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