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난안전연구원(원장 심재현)은 옐로카펫 효과분석 실험을 했다며 올해 안에 지자체와 학교 등에서 제작, 설치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은 울산시 소재 초등학교 학생들의 참여로 옐로카펫의 색상, 형태, 설치환경에 따른 시인성(視認性) 변화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눈에 띄는 시인성 개선 효과가 있으며, 색상은 노란색, 카펫 방향은 시야에 정면일 수록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각ㆍ사각 형태 보다는 카펫의 면적이 클수록, 비오는 날보다는 맑은 날에 시선 집중이 더 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위 간판, 적치물, 불법 주정차 차량, 이동 물체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시선이 분산돼, 옐로카펫의 효과를 높이려면 횡단보도 주변 환경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연구원이 안전 관련 커뮤니티에 참여해 온라인 지도 상에서 다양한 안전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안전커뮤니티맵핑’을 울산시 소재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결과 어린이들은 보행과 도로 교통에 대한 위험을 다른 위험보다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활동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총 1329건의 학교주변 정보를 제공했다. 그 중 보행이 458건(37%)로 가장 많고, 도로교통이 201건(16.2%), 상시위험이 156건(12.6%) 순으로 나타났다.
심재현 재난안전연구원장은 “옐로카펫의 형태와 최적 위치 설정을 위해 추가 실험과 운전자, 어린이의 시인성 효과분석을 추가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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