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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대행, ‘촛불’과 ‘태극기’ 사이에서 막판 고심
-“답변할 시한은 28일까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기간 연장 여부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를 수사중인 특검은 황 대행이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으면 오는 28일 종료된다.

황 대행은 특검 종료까지 48시간여만을 남겨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황 대행은 2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서 특검 수사기간 연장 수용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에게 “언제 특검 연장과 관련한 입장표명을 할지 심사숙고중”이라고 밝혔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이어 “답변할 시한은 28일까지”라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취합하는 상태”라며 막판까지 고심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황 대행 측 관계자는 “오늘부터는 언제 결정을 할지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27일까지는 결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황 대행의 결정이 늦어지는 것은 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이 이뤄질 경우 대선 구도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 그리고 삼성 외 SK와 롯데 등 대기업 수사 등도 명운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황 대행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한다면 특검은 30일 동안 추가 수사를 펼칠 수 있다.

헌재가 3월 초로 시사한 박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과 이후 펼쳐질 대선 구도에서 야권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밖에 없다.

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는 보수진영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정치인’ 황 대행 개인에게 있어서도 일생일대의 선택이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촛불민심’과 ‘태극기민심’이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황 대행이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황 대행의 지지율도 요동칠 수밖에 없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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