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활용해 온 가짜 웅담을 국내로 밀수입한 일당이 최초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2일 북한 나진에서 중국으로 반입한 북한산 가짜 웅담 ‘조선곰열’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수입해 인터넷 광고 등으로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중국동포여성 이모(32)씨와 홍모(26)씨, 이들로부터 조선곰열을 구입한 임모(48)씨와 중국동포 류모(36) 씨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2013년 10월께 중국 훈춘(琿春)시를 거쳐 북한에 들어가 나진시 나진회관 주변에서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북한산 가짜 웅담 ‘조선곰열’ 1ｇ단위 포장 600개를 개당 8위안(1130원)을 주고 구입해 이 중 100개를 지난해 8월 19일 국내로 들여왔다. 이씨는 홍씨와 함께 중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북한산 웅담을 판매한다는 광고 글과 함께 피로회복과 해독, 기침과 통증 방지, 시력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