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호칭)의 날’은 2월 22일이다.
최근 시마현을 방문한 독도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마네현 현청 2층에 있는 ‘다케시마 자료실’에서 아이들에게 시마네 현의 관광 캐릭터인 ‘시마네코’를 접을 수 있는 종이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다”며 “종이접기를 완성하면 캐릭터가 ‘다케시마’를 밟고 있는 형상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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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자료실 앞에는 귀여운 종이인형이 전시되어 있고, 일본 정부 정부기관인 내각관방도 종이접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내각관방 내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는 누구나 종이 인형을 접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고 A4용지 크기의 종이 도안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서 교수는 “시마네 현 정부에 언제부터 무슨 의도로 ‘시마네코’ 종이접기를 했는지 문의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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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 교수는 “이제 한국 정부도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자연스럽고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은 독도에 살던 강치(바다사자)를 캐릭터화한 뒤 어린이들이 색칠할 수 있게 교육용 자료로 만들었고, 동화책 ‘메치(강치)가 있던 섬’을 제작해 구연동화와 전자책으로도 활용해 일본 전역의 초중학교 3만 2,000여 곳에 배포했다.
일본은 게임과 자판기, 캐릭터 등 독도와 관련된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yoon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