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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민정수석실 통해 정보 받아”
[헤럴드경제=고도예 기자]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순실(61) 씨가 친분이 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최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보좌관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 씨의 15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진술했다. 



최 전 보좌관은 “최순실이 청와대에 자주 들어가서 VIP 대면해서 자주 이야기하고 우병우와도 친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고영태로부터 들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그렇다. 김수현, 이현정 씨와 함께 들었다”고 답했다. 김수현과 이현정은 최 씨와 고 영태(41) 씨가 함께 세운 고원 기획의 직원들이다.

최 전 보좌관은 재단 설립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뒷조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고 씨에게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당신을 뒷조사하고 있으니 관련 자료를 없애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후 행정관이 ‘해명을 들었으면 좋겠다’며 찾아와 묻는 것에 답했다”고 했다.

최 전 보좌관은 “고 씨는 누구에게 이같은 내용을 들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소장(최순실)한테 들었는데 너에 대해 조사를 한다더라. 곧 있으면 짤릴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최 씨는 이같은 내용을 어떻게 알게 됐을까”라는 질문에는 “그건 잘모르겠다. 어쨌든 최 씨가 일정한 정보들을 민정수석실을 통해서 듣고 있다”고 했다.

이날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은 끝까지 “최순실을 모른다”고 답했다.



yea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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