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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멍난 방역’…구제역 발생 농가 엉터리 소독제 사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에서 겨울철에 사용하기에 부적절한 소독제가 사용되 방역에 구멍이 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구제역 발생농장 사용소독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개 농장 중 6곳에서 겨울철에 부적합한 산성제 등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AI 관련 겨울철 소독제 선택 및 사용요령’을 통해 저온에서 효과적인 산화제 계열의 소독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산화제 계열의 소독제는 산성제 등에 비해 소독제가 얼기 전에 빨리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구제역 발생 농장 중 2곳에서만 산화제 계열의 소독제를 사용했다. 1곳은 산화제와 산성제를 동시에 사용했다.

위성곤 의원은 “AI 사태 시 이미 소독제 및 GPS와 관련한 방역당국의 부실한 관리가 지적되어 왔음에도 이러한 문제가 구제역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며 “지자체에만 책임을 미룰 것이 아니라 정부가 직접 이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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