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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을 듣지 않아”…엄마ㆍ외할머니에 맞아 숨진 3세 여아
-아동학대 흔적…“학대사실 인정”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경기 안산에서 아동학대치사 사건이 벌어진지 3일만에 또 다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3살 여아인 피해 아동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엄마와 외할머니로부터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이천경찰서는 3살 여아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친모 A(26ㆍ여) 씨와 외할머니 B(50ㆍ여)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께 경기도 이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영아가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숨진 C(3ㆍ여) 양의 몸에서 다수의 멍과 함께 아동학대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의 추궁에도 범행을 부인하던 A 씨와 B 씨는 결국 경찰의 조사 끝에 학대 사실을 인정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회초리 등으로 C 양을 때린 사실이 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했고, 구체적인 학대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조모인 B 씨도 학대에 가담한 정황이 발견돼 긴급체포에 나섰다”며 “C 양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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