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여옥 “법아래 삼성, 법아래 박대통령”…“처절한 정치적 승부수 던질것”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전 전 의원은 20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또 하나의 예고편이죠”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의 지연전술을 분석했다.

그는 “요즘 청와대는 ‘따스한 봄’이라는 말이 들려온다”며 청와대 내부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먼저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이번 주는 ‘결정적 한 주’가 될 걸로 생각된다”면서 “대통령 변호인단은 오로지 이정미 대행이 물러나는 3월 13일만 넘기면 ‘뒤엎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변론 기일을 앞둔 가운데 청와대에 적막함이 흐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박 대통령이 특검을 제끼고 헌재에 출석한다는 전략도 세운 것 같다”며 “최후진술을 하고나서 심문을 하면 답을 하지 않거나 퇴장한다는 시나리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헌법재판소가 24일로 정한 최종변론 기일을 3월 2일 또는 3일까지 늦춰달라고 했다. 이에 헌재는 최종 변론 기일 연기 여부는 22일에 결정하겠다며 이날 전까지 대통령 출석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했다.

헌재는 박 대통령은 헌재가 정한 기일에 출석해야 하며, 나올 경우 국회 소추위원과 재판부에서 심문할 수 있다는 점을 전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최종 진술만 하겠다고 요청해 전 전 의원의 예상과 일치하는 행보를 보였다.

전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의 권력 의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뭐든지 하겠다’는 청와대발 기사가 정확하다. 거물 정치인이건 거슬리는 정치인이건 가리지 않고 확실하게 조준사격했다”며 우려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박 대통령은 아마도 탄핵이 인용되던 기각되던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처절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일단 헌재 결단을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법 아래 삼성이듯 법 아래 박 대통령“이라며 “어쩌면 영장재청구라는 먼 길을 돌아온 이재용 부회장의 그 모습은 박근혜 대통령의 또 하나의 예고편”이라며 마무리했다.

전 전 의원의 예상은 박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처절하게 발버둥칠 것이고, 그로 인한 파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운명은 결국 예상됐던 결말로 귀결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담겨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