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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2번째 황사습격…미세먼지와 함께 돌아오다
작년보다 한 달 빠른 중국發 황사
대기정체 현상…미세먼지 ‘나쁨’


봄보다 겨울 황사가 먼저 한반도를 찾아왔다.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20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9일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20일 한반도까지 내려오며 제주도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온종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며 “그러나 수도권과 충청, 호남권에 나타나는 짙은 미세먼지는 오후 늦게부터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며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황사는 지난달 27일에 이어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 황사로, 지난해 첫 황사(3월 6일) 때보다 한 달 가까이 이르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던 기압골이 물러나면서 황사가 기압골의 후면을 따라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다”며 “황사의 영향을 받는 서해안 지역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겠지만, 반대로 영동지역은 황사의 영향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반짝 황사는 20일 오후에 물러가겠지만, 미세먼지는 이번 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21일 오전에는 국내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대기정체 현상으로 한반도에 머무르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이날 미세먼지는 오후에 비가 내리며 잠시 완화되겠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이번 주말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맴돌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대기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겠다”며 “미세먼지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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