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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ENG, 투르크 현장 무재해 신기록 ‘~ING’
화공플랜트 무재해 4000만 인시
1000명이 日 10시간씩 11년 걸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레커ㆍPE/PP 생산 설비 현장에서 무재해 4000만 인시(人時ㆍ공사현장 근로자의 하루 근무시간의 총합)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1000명의 직원이 매일 10시간씩 일한다고 가정할 때 4000일(약 11년)동안 무재해를 이뤄내야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투크르메니스탄의 이 현장은 작년 10월 무재해 3000만 인시를 달성한 뒤 3개월만에 4000만 인시에 도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키얀리 지역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를 진행 중인 에탄크레커ㆍPE/PP 생산설비 전경.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공사 현장은 전체 면적이 80만9720㎡(약 24만5000평)다. 하루 투입 인력만 1만3000여명일 정도로 대형 프로젝트다. 수시로 모래바람이 불어 닥치는 혹독한 기후조건을 갖고 있음에도 오랜 기간 무재해를 유지해 안전 관리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 현장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무재해 달성과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안전관리 수준을 꾸준히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 키얀리 지역에 가스분리설비ㆍ에탄크래커 설비 등을 포함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수주액은 29억9000만 달러다. 2013년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완공 후 이 지역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로부터 에탄ㆍLPG 등을 분리한 뒤 에탄크래커를 거쳐 열분해해 최종적으로 연간 40만t의 폴리에틸렌과 8만t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공정률은 87.2%이며, 내년 9월말 준공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5월 이 현장에 플랜트 기술 인력을 키우기 위해 ‘용접기술 교육센터’를 열었다. 지난 1월까지 총 1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들이 품질향상 등에 기여해 무재해 4000만시 달성에 도움이 된 걸로 판단하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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