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표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출국하기에 앞서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독일에서) 잘 생각하고 오겠다”면서 “내 스스로가 전반적인 우리나라 형편을 생각하고 결심을 할 것이니 한번 기다려봐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전날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조찬회동을 하고 분권형 개헌에 공감했다. 개헌을 고리로 제3지대를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스스로 탈당설을 부인해온 만큼 당에 잔류하며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결심 시기에 대해 “(독일에) 갔다와서 여기(국내) 상황을 보면 내가 판단을 금방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탄핵 심판 결정 시점과 연동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면서 “탄핵 심판 결정이 곧 나올 수도 있는 분위기로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월 내에 결심할 수 있느냐’고 묻자 “내가 충분히 생각해서 올테니 너무 물어보지 말라”고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표는 ‘안 지사를 지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시라. 자꾸 물어보느냐”고 즉답을 회피했다. 김 전 대표는 독일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는 21일 귀국한다. 김 전 대표의 결심이 향후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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