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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ㆍ특검, 대면조사 조율 2라운드
-이르면 금주 내 대면조사 가능성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가 수사기관의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측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치열한 2라운드가 진행중이다. 양 측은 이르면 금주 내 대면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조율중이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15일 “변호인단이 특검과 협의중”이라며 “며칠 남지 않았지만 이번 주에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애초 지난 9일로 합의됐던 대면조사가 무산된 이후 2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양측은 박 대통령 측이 앞서 예정됐던 대면조사 전날인 8일 일정과 장소 사전 유출을 이유로 응할 수 없다고 통보한 이후 6일 만인 14일에야 협의 재개에 나섰다.

이번에도 관건은 대면조사의 비공개 여부가 될 전망이다.

특검은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조사 일정을 사전에 공표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전날 대면조사 일정 사전 공개여부에 대해 “모두 조율됐을 때 정확하게 발표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앞서 합의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조율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써는 그 부분을 확인해드릴 수 없으나 같은 방식은 아니라고 판단하면 될 것 같다”고 답변해 협의가 끝난 뒤 공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반면 박 대통령 측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강하게 밀어붙인다면 결국 비공개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측 모두에게 대면조사가 큰 의미를 갖는 만큼 치열한 샅바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 대면조사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재청구라는 강수를 던진 특검 입장에서도 뇌물수수 혐의자로 적시한 박 대통령과의 대면조사 결과에 따라 전체적인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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