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은평 ‘산골마을’이 이사 오고 싶은 마을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전문가 등과 함께 추진했던 ‘산골 마을’ 주민주도형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약 5년 만에 끝냈다고 15일 밝혔다.
산골마을은 본래 에너지 빈곤문제로 노인이 사망하는 일이 생길만큼 열악했다.
그러나 ‘재해 없는 마을 만들기’, ‘가족같은 마을 만들기’, ‘쾌적한 마을 만들기’ 등 3개 주제로 재생사업을 진행, 매주 마을회의와 행사가 열리는 정감 있는 곳으로 변했다. 모두 30억원 예산을 투입했다.
지상 2층 연면적 125㎡ 규모 주민공동이용시설(사랑방)도 신축했다. ‘구수한 청국장 만들기’ 작업 등 다채로운 마을활동이 이뤄지도록 유도했다.
시설에는 함께 밥을 먹는 ‘마을 부엌’과 공구 등을 빌릴 수 있는 ‘마을 관리사무소’ 등도 설치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산골마을 사례는 도시재생 사업이 물리적인 변화와 함께 주민들의 생활상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더 많은 저층주거지 마을이 쾌적해질 수 있게끔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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