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4일 “현재로서는 수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다른 대기업 수사는 진행하기 다소 불가능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현재는 다른 대기업에 대한 공식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삼성그룹이 엮인 ‘뇌물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온 특검은 삼성 관련 수사를 매듭짓고 다른 기업으로 수사를 확대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삼성 이후엔 기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걸로 거론된 롯데, SK, CJ 등이수사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돼 보강 수사에 시간이 더 들면서 다른 대기업 수사는 현재까지 별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1차 수사 시한이 이달 28일인 만큼 특검은 다른 대기업 수사를 비롯한 남은 의혹 해소를 위해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이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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