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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안치범씨 유가족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1000만원 기탁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최근 故 안치범씨의 유족이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을 방문해 고인의 뜻을 담아 의미있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고 안치범씨는 지난해 9월 새벽에 발생한 화재속에서 주민들을 깨우기 위해 집집마다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 수많은 사람을 구하고 불길속에서 희생했다. 이 의로운 행동은 우리사회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사진설명=고 안치범씨 가족들이 박홍섭(왼쪽 두번째) 마포구청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포구는 그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9월 의사자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했다. 또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회공동체 의식이 희박해진 냉혹한 현실에서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음을 알려줬다. 구는 그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용감한 구민상으로 추서했다. 그리고 구청을 방문하는 주민 누구나 볼수 있도록 그의 이름은 마포구청 1층 로비에 마련된 구민상 명예의 전당에 등재했다.

유가족들은 성우를 꿈꿨던 고 안치범씨를 대신해 재능 있는 청소년들의 꿈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했지만,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조용히 기부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마포구는 그의 의로운 행동이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일깨워 준 가치 있는 용기인 만큼 장학사업에도 고인의 마음이 전달되어 많은 구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기탁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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