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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흡 “박대통령 대한민국과 결혼, 사심 없이 헌신”
[헤럴드경제=이슈섹션]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합류한 이동흡(66·사법연수원 5기) 변호사가 박 대통령에 대해 “그녀의 애국심을 존중한다고 말하지 못하더라도 조금은 따뜻한 시각에서 봐 줄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헌법재판관 출신의 이 변호사는 14일 오전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3차 변론에서 처음 대리인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며 애국심으로 사심없이 헌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변호사는 “피청구인(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형제자매들이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도록 청와대도 출입하지 못하게 했다”며 “1000만명 이상의 직접투표로 취임한 대통령이 가족 아닌 3자를 위해 신성한 대통령 지위 남용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 주변에 기생하고 이권에 개입해 호가호위한 무리들이 있었고 그들을 사전에 제거하지 못한 것은 피청구인의 과오”라면서도 “이를 따끔하게 나무라야 하지만 대통령직을 파면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이중환 변호사 등과 함께 대리인단 대표 변호사로 선임돼 향후 탄핵심판에서 대통령측의 변론을 이끌게 된다.

이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헌법재판관을 지냈다. 이후 2013년 1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시절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됐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했다.

이날 변론에는 대통령 대리인단 서석구 변호사가 태극기를 두르고 심판정에 들어오려다가 경위로부터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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