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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100만 촛불 광화문 밝힐까
“국민들 절망” 민중총궐기 예고
내달 탄핵심판 결정 ‘헌재 압박’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이하 ‘본부’)가 박근혜 정부가 탄생한 지 정확하게 4주년이 되는 날 올해 첫 민중총궐기를 열어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인용과 적폐청산을 위한 특검 연장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본부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2.25 민중총궐기 선포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하려 시도하고 민의를 거역하는 관제어용 단체들의 추태에 맞처 2월 탄핵을 요구하는 대규모 농성과 각계 시국선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는 25일 대규모 민중총궐기를 개최해 민의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보여줄 것이며, 박근혜 퇴진과 탄핵을 확정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오전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 4주년인 25일을 2017년 첫 민중총궐기일로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석운ㆍ최종진 퇴진행동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백기완 소장은 “박근혜 정권의 끝을 시민의 힘으로 완수하자”며 “국민들은 탄핵 부결 등의 소문으로 혼란스러워말고 우리 시민들의 손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말했다. 김영호 전농 위원장은 “법을 어기고 헌법을 유린한 박근혜 정권과 연결 세력을 당장 끌어내리기 위해 더 힘내서 싸워야 한다”며 “25일 농민과 노동자, 시민들 모두가 다함께 일어나 박근혜 정권과 부역 세력을 끌어내자”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박근혜 정부 4년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당시 국민행복시대, 통합된 100% 대한민국, 고용률 70% 사회를 만들겠다고 핵심 기조를 밝혔지만, 그 결과는 국민절망시대, 헬조선, 질 나쁜 시간제 일자리 등으로 나타났다”며 “촛불집회 이전과 이후의 사회 모습은 반드시 달라야 한다는 것이 대한민국 보통사람들의 열망과 요구”라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25일 민중총궐기를 올 들어 최대 인원이 모이는 행사로 치를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제12차 촛불집회 당시 14만6000명까지 줄어들었던 촛불시민의 수는 제13차 35만명, 제14차 42만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제15차 촛불집회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8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들었다.

3월 초로 예상되는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봄이 다가오며 기온도 오르고 있어 촛불집회 참가자 수도 다시 100만명 수준을 넘어서게 될 것이란게 중론이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지난해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모인 100만 촛불시민은 연인원 1000만명 촛불항쟁의 가장 앞에 섰었다”며 “질서있는 대중적 저항 행동을 통해 무도한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세력을 국민의 힘으로 심판하고 국민주권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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