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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 역사교과서, 국립고 12곳조차 외면할 듯
-12개 국립고 ‘연구학교 신청않겠다’ 공문발송
-교육부, “마감시한인 15일까지 기다릴 것”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교육부의 신청 독려에도 불구하고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대상인 12개 국립고교들이 모두 연구학교 신청을 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12개 국립고교는 오는 신학기부터 국정 역사교과서를 사용하는 연구학교에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교육부에 관련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국립고 교장들만 따로 불러 간담회까지 열며 연구학교 신청을 독려했지만 결국 외면하고 만 것이다.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전국에 국립고는 총 19개지만 2017학년도 1학기부터 1학년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곳은 강원대사범대부설고(사대부고), 경상대사대부고, 전남대사대부고, 경북대사대부고, 충북대사대부고, 한국교원대부설고, 구미전자공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부산해사고, 부산기계공고, 전통예술고, 인천해사고 등 12곳이다.

이들 학교 가운데선 연구학교 신청 여부 심의를 위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조차 열지 않고 신청을 거부한 국립고도 적지 않았다. 몇몇 학교에서는 학운위를 소집해 안건을 상정했지만 국정교과서 사용에 찬성하는 위원이 한 명도 없어 토론이나 논쟁없이 바로 부결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는 학운위 심의를 통과해야만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부 소속인 국립고는 시도교육청을 거치지 않고 교육부에 바로 신청 여부를 공문으로 보낸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며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은 각 학교의 자율 결정에 맡긴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오는 15일까지 연구학교 신청을 받기로 된 만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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