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최근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2017 대졸 신입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취준생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지난달 진행한 인크루트 조사 결과, 올해 신입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5.24%p 가량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올 상반기 취업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공기관에서 2만명을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취준생들의 관심이 공공기관 채용으로 몰리고 있다.
 
대부분 공공기관에서는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국가직무능력표준) 중심의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이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올 상반기 취업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공공기관을 대표할 수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NH농협은행 등의 신입 채용 전형과 꿀팁을 소개한다.
 
■ 한국수자원공사, 당신의 직무역량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세요!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입사하고 싶은 이들은 많지만, 취준생들은 NCS 채용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스럽다. NCS전형도 기업별로 다르기 때문에 채용 전형 숙지는 필수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채용전형은 1차 NCS 직무 능력 평가, 2차 직무 면접, 3차 역량 면접 순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모든 전형 절차에서 자신의 직무 역량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2차 직무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경우, 자기소개서를 보지 않고 직무 기술서를 위주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직무를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역량면접에서도 면접관이 경험과 상황해결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미리 정리해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얻게 된 경로를 설명해야 한다. 사회경험이 없는 취준생들은 선배들을 찾아가 미리 조언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 된다.
 
■ NH농협은행,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직무형 인재가 되세요!
최근 금융권 채용이 어려워지면서 취준생들은 공공기관 NH농협은행에 관심을 두고 있다. NH농협은행 또한 NCS 기반의 채용방식을 진행하고 있어 취준생들은 NCS 준비에 한창이다. NH농협은행에서는 NCS 기초 능력 시험부터 온라인 인적성검사, 집단면접, Role Play 면접을 진행한다. 특히, 롤 플레이 면접의 경우 지원자는 금융점포 내 창구직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확인하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검증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현장에 필요한 관련 지식, 경험을 자소서와 면접에 녹여내야 한다. 더불어 실제 현장에 필요한 금융 세일즈 혹은 블랙 컨슈머 대응반응도 기민하게 대처해야 하므로 금융적인 마인드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결부시켜 자신만의 답안을 만들어보자.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올해 공공기관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소식은 꽁꽁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며, “최근 채용 트렌드가 ‘직무역량'으로 바뀐 만큼, 취준생들도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개발하여 역량을 높인 뒤 산업 및 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채용 전형에 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명우 기자 / andyjung7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