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된 경쟁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수입 중형 세단을 장악한 가운데, 공격적인 제품 전략을 들고 나온 BMW가 뉴 5시리즈로 E-클래스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BMW 코리아는 이달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파르나스타워에서 뉴 5시리즈 신차발표회를 연다. 행사에는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가 직접 참석해 뉴 5시리즈의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에 비해 더욱 커졌으나 가벼워졌다. 전장, 전폭, 전고는 4,936mm, 1,868mm, 1,479mm이며, 각각 29mm, 8mm, 15mm 늘어났다. 공차중량(유럽기준)은 최대 115kg까지 줄었다.
E-클래스와는 반자율주행 기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7세대 뉴 5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는 차선 유지 및 측면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인 컨트롤 어시스턴트(Lane Control Assistant)’, 전방 차량 급제동 시 충돌을 피하게 도와주는 ‘이베이전 에이드(Evasion Aid)’, 크루즈컨트롤 작동 시 가속, 제동, 핸들링을 제어하는 ‘인텔리전트 스피드 어시스트(Intelligent Speed Assist)’ 등이 포함되어 보다 안전한 주행을 보조한다.
<사진>뉴 5시리즈 [사진제공=BMW코리아] |
7시리즈의 ‘제스처 컨트롤’이 이번 5시리즈에도 적용됐고, 기존보다 70% 넓어진 최신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 기능 등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 6,630만원, 뉴 5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6,980만원,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6,770만원, 뉴 5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7,120만원이다. 또한, 뉴 530i M 스포츠 패키지 6,990만원, 뉴 530i xDrive M 스포츠 7,340만원, 뉴 530i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7,130만원, 뉴 53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7,480만원이며,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는 8,790만원이다.
지난달 4일 뉴 5시리즈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3주 동안 2000대를 돌파하며 초반 돌풍을 예고했다.
관건은 뉴 5시리즈가 E-클래스를 견제할 수 있을지 여부다. E-클래스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각 세부 모델을 베스트셀링카 상위 1~4위에 포진시킬 정도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4개 모델의 판매량은 3700대 이상이다.
이 덕분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달에만 총 6800대 이상을 판매량을 기록하며 41%라는 점유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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