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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노핵심, 안희정 맹비난 일파만파…“안희정? 의심스럽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성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안 지사의 지지율이 무섭게 급등,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을 위협하는 2위권을 구축한 가운데 나온 친노그룹의 일성이어서 주목된다.

안 지사는 지난 10일 한국갤럽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29%) 전 대표에 이어 2위(19%)에 올랐다. 11%를 기록한 여권의 유력 주자 황교안 권한대행(11%)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사진=페이스북]


9일 곽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안희정 지사? 글쎄… - (1) 죽음을 대하는 자세”라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안 지사가 내 인상에 남은 최초의 때는 노무현 대통령 장례기간 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곽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와 7일간의 장례 기간을 회상했다.

그는 “장례를 치르면서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며 “하지만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도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떤 이는 장례 기간 중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분을 돌아가시게 한 세상과 권력을 원망하며 포효하기도 했다”며 “안 지사를 그 중 한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곽 변호사는 “전직 대통령이 수사를 받던 그 때 그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도무지 기억하지 못한다”며 “그렇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사랑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진 대상이 생사를 넘는 고통 속에 있을 때는 왜 아무런 용기가 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정신으로 그 애도의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거나 카메라 앞에서 포효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안 지사를 의심하고 있고 이것이 그에 대한 평가의 첫 번째 근거”라고 말했다.

이 글에 갑론을박 댓글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자, 곽 변호사는 ‘자결’ ‘정치적 탐욕’ 등 표현이 강한 단어를 삭제하는 등 수정했다. 이후 그는 수정한 글도 삭제했다.

그가 처음에 올린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를 통해 공유되며 파장을 키우고 있다.

11일 이보다 앞서 국민의당은 안 지사를 향해 “대선후보 지지율이 좀 올랐다고 정신줄을 놨다”면서 참여정부 시절 추진한 대북송금특검과 관련한 안 지사의 발언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언론에 “대북송금특검은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요구였고 다수였던 그들이 결정한 것”이라며 ‘참여정부 책임론’을 일축했다.

김재두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 지사의 발언은) 일본의 역사왜곡과 박근혜정권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다를 게 없다”며 “2003년 대북송금특검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핵심세력이 한나라당과 야합해 대북송금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수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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