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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반대” 서울시청서 집회
[헤럴드경제]서울광장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탄핵기각과 특검 해체를 요구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11일 오후 2시 서울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그간 탄핵반대 단체가 ‘특검이 수사대상이 아닌 사안을 수사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특검 수사기간을 연장해달라고 하는데 연장하기는커녕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검법 개정안이 발의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서 막겠다는취지로 발언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제가 더 위험해지니 제이름을 부르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탄기국 대변인인 정광용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은 무대에 올라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이 640만 달러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오늘 집회에 나온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특검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지금 ‘최순실 국정농단’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호스트바 ‘남창’ 고영태가 저지른 사기사건”이라며 ‘남창게이트’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촛불집회 ‘총동원령’ 수준 결의를 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부터 촛불집회는 정치집회이자 정당집회, 민주당 당원집회”라고 규정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JTBC가 나를 고소한 고소장을 입수했는데 손석희 사장이 아니라 법인 이름으로 고소했다”며 “손씨가 무고죄를 피하려고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탄기국은 다음 주 손 사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라고도 공지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을지로입구역과 한국은행로터리를 거쳐 숭례문·염천교·중앙일보사를 지나 대한문까지 총 4㎞를 행진했다.

중앙일보사 앞을 지날 때는 손 사장에 대해 격한 발언을 쏟아내고 시위대를 사옥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경찰에 항의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강추위 속에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장갑을 낀 채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었다. 일부는 인근 음식점 등에서 집회 현장을 바라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사회자 지시에 맞춰 ‘탄핵기각’, ‘탄핵무효’, ‘국회해산’, ‘특검해체’ 등 구호를 외치고 ‘아 대한민국’과 함께 ‘최후의 5분’, ‘전선을 간다’ 등 군가를 불렀다.

‘문재인 표창원 부인 누드모델 세계진출 시켜준다 공약해라’ 등 피켓을 든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집회 장소 인근에는 주전부리나 탄핵반대 시집·책을 판매하는 좌판도 펼쳐졌다.

서울광장은 이날 집회 참석자로 가득 찼다. 탄기국은 집회 참석자가 21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조원진·윤상현 의원과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도 참석했다.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앞에서는 탄핵반대 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1만명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저도 박근혜 대통령과 8년을 일했는데 가장 깨끗한 대통령이었다”며 “이렇게 대통령을 탄핵하는 우리나라 국회의원들과 야당만의 검찰인 정치 특검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onlinenewws@heraldcorp.com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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