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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사무직’, 安 ‘농림어업’, 黃 ‘무직’?
- 여론조사 직업별 지지율 결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정일이 다가오면서 대선주자들에 대한 지지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지율이 발표되면 정치권은 술렁이게 마련이다. 지지율은 주로 지역, 연령, 이념성향의 변화에 주목한다. 여론조사 응답자들의 직업에 따른 대선주자 선호도를 살펴보는 것도 여론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2월 2주차 차기 대통령 선호조사에서 사무직, 노동직, 가정주부, 자영업, 학생, 농림어업, 무직으로 분류한 직업별 지지율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사무직, 노동직, 가정주부, 자영업, 학생 등 대부분의 직업군에서 1위를 기록하며, ‘대세론’이 직업별 지지율에서도 확인됐다.

특히 사무직은 46.5%를 기록해 사무직 두 명 중 한 명은 문 전 대표를 지지했다. 최근 3주간의 여론조사에서도 사무직의 지지율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정주부들의 지지율이 3주전 대비 10%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도 이색적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농림어업군에서 23.1%의 지지율을 보여 다른 직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 대선주자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들 직업군이 보수 성향이 강한 점을 감안하면 안 지사가 보수층까지 외연을 넓혀가고 있는 형국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직업별 지지율에서 무직이 가장 높은 점이 이채롭다. 60대에서 두 대선주자보다 2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퇴직한 이들이 응답한 결과로 풀이된다.

황 권한대행은 보수층이 두터운 농림어업에서도 22%를 기록했지만, 이전 여론조사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여 그 상승폭은 작았다.

조사는 MBNㆍ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 조사기간은 2월 6일~8일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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