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다시 힘모으는 ‘민집모’ 의원들
민주·국민의당 소속 20여명
정계개편 정국속 역할 주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나뉘며 발전적 해체를 선언했던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이 그간 모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계개편 정국 속에서 이들의 역할이 주목된다.

10일 민집모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민집모는 지난해 6월 총선 후 모임을 가진 뒤 ’발전적 해체’를 선언한 뒤에도 격주에 한번씩 오찬 모임을 갖고 있다. 이번달 첫 오찬 모임은 당초 9일이었으나, 소속 의원들의 일정 때문에 내주로 연기됐다. 민집모에는 민주당에서 이종걸, 변재일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국민의당에서도 주승용, 김동철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민집모는 과거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의 비주류 모임으로, 이들 중 절반은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고, 절반은 민주당에 남아 있는 상태다. 최근까지 이들은 회동을 지속하며 정계개편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민집모 소속 한 중진 의원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민집모가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브릿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집모에 관심이 더욱 쏠리는 것은 민주당 내 비문계 (非문재인) 의원들이 당내에서 구심점을 못찾고 분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어서다. 비문 의원 중 일부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캠프로, 일부는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로 흩어졌으며, 일부 의원들은 비문의 좌장격인 김종인 전 대표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주 민집모 모임은 ‘2월 빅뱅설’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뒤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병국 기자/cook@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