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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판선수 vs 세대교체…정의당 대선후보 11일부터 경선투표
정의당이 10일로 대선 후보 토론회를 마치고 11일 경선 투표 일정에 돌입한다. 정의당 경선은 경험과 책임있는 리더십을 앞세운 심상정 공동대표와 세대교체와 진보정당의 ‘좌클릭’을 주장하는 강상구 전 대변인의 2파전이다.

정의당은 이날 대구 토론회까지 대전ㆍ전주ㆍ부산 등의 권역별 토론회와 2회의 온라인 토론회 등 경선 일정을 소화했다. 현 정당 중에서 가장 경선 진행 속도가 빠르다. 

심상정

심 대표는 정의당의 ‘간판선수’다. 심 대표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2040년 탈핵을 목표로 한 국민투표 실시 ▷최저임금 인상 및 동일노동ㆍ동일임금 등에 따른 월급 300만원 시대 ▷출산 휴가ㆍ육아휴직 확대 등 생애단계별 5대 육아정책(슈퍼우먼 방지법) ▷재벌3세 경영세습 금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심 대표는 야권 대선 후보 중에서도 한층 선명한 공약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심 대표는 “결선투표제 도입을 바탕으로 한 정권교체 연대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 군소정당 역시 정치공학적으로 대선에 불출마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후보ㆍ정당 간 연대를 자연스레 유도하는 게 결선투표제의 특징이다.

맞서는 강 전 대변인은 ‘세대교체’와 ‘좌클릭’으로 요약된다. 그는 출마를 선언하며 “정의당의 존재가 답보상태다. 민주당의 아류정당 비슷하게 인식되고 있다”며 “정의당이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면 이번에 또다시 ’무난한 선거와 무난한 패배’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상구

정책적으론 ‘정의당의 좌클릭’을 내세웠다. 그는 “공동정부에 들어가고자 선거연합을 구걸하지 않겠다”며 “의미 있는 득표를 통해 지방선거, 총선에서 대도약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조의 사회연대 책임 요구 ▷기간산업 시민 통제 ▷상속증여세로부터 청년 학자금 부채 탕감 등을 공약했다.

진보정당은 대선 정국에서 막판 변수로 작용했다. 지난 대선에선 당시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가 TV 토론회 등에 참석,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하며 박 후보를 집중 추궁하는가 하면, 대선을 사흘 앞두고 사퇴하는 등 대선 막판까지 영향을 끼쳤다. 정의당은 오는 16일 당원투표ㆍARS투표 등을 거쳐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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