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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개편 정국 속 뭉치는 ‘민집모’
-‘민주-국민’ 결속으로 향후 역할 주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나뉘며 발전적 해체를 선언했던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이 그간 모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계개편 정국 속에서 이들의 역할이 주목된다.

10일 민집모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민집모는 지난해 6월 총선 후 모임을 가진 뒤 ’발전적 해체’를 선언한 뒤에도 격주에 한번씩 오찬 모임을 갖고 있다. 이번달 첫 오찬 모임은 당초 9일이었으나, 소속 의원들의 일정 때문에 내주로 연기됐다. 


민집모에는 민주당에서 이종걸, 변재일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국민의당에서도 주승용, 김동철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민집모는 과거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의 비주류 모임으로, 이들 중 절반은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고, 절반은 민주당에 남아 있는 상태다. 최근까지 이들은 회동을 지속하며 정계개편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민집모 소속 한 중진 의원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민집모가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브릿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집모에 관심이 더욱 쏠리는 것은 민주당 내 비문계 (非문재인) 의원들이 당내에서 구심점을 못찾고 분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어서다. 비문 의원 중 일부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캠프로, 일부는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로 흩어졌으며, 일부 의원들은 비문의 좌장격인 김종인 전 대표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주 민집모 모임은 ‘2월 빅뱅설’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뒤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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