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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M&A로 매출 6조 돌파한 CJ대한통운…글로벌 톱5 위한 M&A 속도 올린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CJ대한통운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6조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의 외형을 키운 것이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CJ대한통운의 M&A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6조819억4564만원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84억4449만원으로 22.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9.25% 급증한 682억1013만원을 기록했다.

4분기만 놓고 봤을 땐 매출액이 22.05% 증가한 1조6329억원, 영업익은 29.54% 늘어난 552억원이었다.

CJ대한통운은 이같은 성과가 글로벌 네트워크와 관련 사업부문 포트폴리오 확대에서 비롯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015년 인수한 CJ로킨에 이어 지난해 인수한 센추리 로지스틱스, CJ스피덱스의 편입 효과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실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물류기업 ‘센추리 로지스틱스’의 지분을 인수해 동남아 1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자다와 한국물류 전담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일찌감치 중국 현지에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013년 스마트카고(Smart Cargo)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중국 최대 냉동물류기업인 CJ 로킨을 인수했다.

지난 해에는 중국 3대 가전업체 TCL 그룹과 물류회사 스피덱스(Speedex)를 설립해 중국 가전 물류시장에도 손을 뻗었다.

CJ대한통운은 올해도 M&A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장 지배력 키울 수 있는 회사 인수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 글로벌 톱5 물류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도 “2020년까지 글로벌 톱5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유럽 등을 아우르는 큰 M&A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25조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해외에서 쓰이는 영문 사명도 ‘CJ코리아 익스프레스(Korea Express)’에서 ‘CJ 로지스틱스(Logistics)’로 바꿨다.

CJ대한통운의 몸집 불리기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도 긍정적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형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비용 통제력은 아쉽다”면서도 해외 M&A를 통한 외형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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